[제242호 6/10] 2019 중국 북경 유리전시회 개최 ➀

국내 참관객 300여명 비롯해 10,000여명 전시장 찾아

2019 중국 유리전시회(China Glass)가 지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북경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에서 개최됐다.
국내 참가업체는 (주)금성다이아몬드가 유리 공구를 비롯해 뉴발란스와 경량레일 등 운반 설비를 집중 홍보했다. 티앤티(주)는 알루미늄 및 단열간봉과 실리콘, 독일 IGK사 부틸, 치오콜, 우레탄 등 복층유리 부자재 전 품목을 알렸다. (주)대명유리도 중국 HUYANG GLASS와 함께 실크인쇄유리, 사틴유리, 사틴무늬유리, 판서용 칠판 유리, 티타늄 코팅 무늬유리, AG(Anti Glare) 등 특수유리를 소개했다.

리저널은 140명의 시찰단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본지는 이번 전시회를 현장 취재하며, 이번 전시회의 특징과 참가 업체 및 참관객 인터뷰를 통해 관심 제품을 비롯해 앞으로의 시장흐름도 알아보았다.
올해로 30회 째를 맞은 북경 유리 전시회는 중국 세라믹협회의 주관으로 북경과 상해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주요 전시 품목은 제1차 유리제품과 제2차 판유리 가공 제품을 비롯해 건축과 인테리어 유리, 거울, 판유리 가공기계 및 부자재, 공구 등 유리 산업 전반에 걸쳐 3,000여 아이템이 소개되었다. W1~4, E1~4 등 총 8개 홀 80,000㎡에서 전 세계 800여개 기업이 참가하여 전시기간 중 10,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중국 내수 시장 경기침체로 참가 업체 및 전체 방문객 수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이번 전시회에 관심도가 높았던 제품은 단연 자동화 설비였다. 판유리 제2차 가공과 관련해 숙련된 기술자 확보가 나날이 어려운 상
황에서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참관객은 앞으로 공정상의 무인 자동화 설비에 대한 투자 고민은 이미 시작됐고, 인력난 문제로 인한 판유리 적재 자동 이송 시스템과 자동 재단기를 비롯한 복층, 강화. 접합유리 전후 공정의 자동화 설비를 보러 왔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수작업에 의존하지 않고, 보다 신속한 가공 및 대량생산, 인건비 절감과 전문 기술자를 구하기 힘든 난제를 설비로 대체하며, 불량률 최소화도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판유리 적재 및 자동 이송 셔틀시스템(Shuttle System)과 자동 재단기, 효율적인 로딩, 언로딩의 배치, 로봇 이송 장비, 복층유리 생산라인에서 단열간봉의 자동 부착, 오퍼레이터에 의존하지 않는 수평 강화로 운용과 스캐너 기능, 전처리 가공설비의 연속 작업 등의 설비가 주목받았다.

2019 중국 북경 유리 전시회<China Glass> 현장 취재!
인건비 상승 부담에 전문 인력 필요 없는 가공 공정상 자동화 설비 주목
유럽의 BOTTERO, TUROMAS, INTERMAC, LISEC을 비롯해 중국 HUMAM, NORTH GLASS, CHAO YANG, YINRUI 등은 자동 재단기의 속도개선 및 정밀성을 강조하며, 부스에는 연일 관람객들로 분주했다. 또 적재 자동 이송시스템과의 호환 연결을 통해 프로그램에 의한 판유리 자동 분리와 인출, 이송, 로딩까지 신속하게 재단기로 보낸 다음, 복층 또는, 전처리 가공과 강화유리 등의 마무리 제조공정으로 연결시키는 자동화 생산라인을 집중 홍보한 회사가 많았다.
원판유리 투입부터 재단, 각면, 천공, 강화, 접합, 복층, 출하로 이어지는 가공공정의 자동화 설비는 각 공장 여건에 맞게 구간별로 설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층유리 생산라인은 TPS(TPA, TPE)와 슈퍼스페이서 자동 부착과 동일 시간당 대량생산에 초점을 맞춘 하이스피드라인에 고속 가스주입 및 오토씰링로봇, 셔틀 흡착 설비 등 자동화와 속도개선을 알렸다.
창호의 단열성능을 강조하는 시대 흐름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복층유리의 역할을 반영하듯 소프트 로이유리와 가스주입, 단열간봉을 적용한 제품과 진공유리도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의 TENON은 슈퍼스페이서, MGM은 TPE 자동 부착이 가능한 복층유리 생산라인을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TPS 단열간봉을 자동 부착하는 설비로 알려진 중국산 TPE 라인은 4면이 직각으로 부착되지 않고, 라운드가 심해 보인다며 조잡해 보이며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체로 신제품 출시에 대한 중국 회사의 개발 의지와 도전 정신은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가 위협적이라는 목소리다.
TPS는 ‘Thermo Plastic Spacer’의 약자로 간봉과 부틸, 흡습제가 하나의 Material로 개발된 열가소성 수지계열의 단열간봉이다. 또 다른 단열간봉으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SWISSPACER는 전시현장에서 실시간 고성능 단열간봉과 알루미늄 간봉의 성능 차이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드라이아이스 테스트를 통해 SWISSPACER 단열간봉의 검증된 품질을 소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SWISSPACER 단열간봉은 판유리 에지면 결로 및 곰팡이 방지와 창호 단열성능 개선, 유해가스, 자외선 안전성, 2차 실란트 결합력 테스트가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의 수평 강화로와 접합유리 생산라인, CNC, 코너 R가공기, 양각면기(L라인), 천공기 등은 세련된 외관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에서 대체로 합격점을 받았다. 유럽과 중국 수평 강화로 제작업체들의 홍보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Glaston은 수평 강화유리 생산라인의 공정을 자동화 및 디지털화시켰다. 온라인 품질 컨트롤 장치를 통해 유리가 받은 열의 분포도를 사전에 체크할 수 있어 휨을 미연에 방지하고, 코팅유리 강화 및 배강도 가공에 최적의 조건도 만들 수 있다. 로 안에 판유리에만 열을 가해 전기료 절감과 강화 오퍼레이터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기계적 고장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해 지속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는 2021년까지 무인 자동화 수평 강화로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중국 MST의 풀 컨벡션 방식의 수평 강화로는 상부에서 가열된 열이 일정한 압력으로 블록 방식의 열선 노즐을 통해 가열로 안에 있는 판유리에 직접적인 열에 의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골고루 신속하게 가열해 빠른 생산속도로 안정된 강화유리 품질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화유리 대량생산과 소프트 더블, 트리플 로이유리 연속 강화가공에 초점을 맞췄다. 또 완벽한 사후관리를 통해 최근 국내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AND GLASS는 신형 싸이클론 시스템의 수평 강화로를 소개했다. 히팅 시스템이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안정적으로 로이유리를 연속 강화 가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화로의 외형을 기존 사각에서 돔 형태로 바꿔 에너지를 절감시키고 생산성은 높였다는 평가다. 강화로 내부의 공간 면적을 20%이상 감소시켜 열손실이 적고, 속도가 빨라져 생산량을 높이면서 에너지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일정한 압력과 정밀 분사로 바람 자국이 없고, 상시 우수한 평활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JIN GLASS 수평 강화로는 자동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오퍼레이터가 손쉽게 작동할 수 있고, 자동 온도조절 시스템과 정전 시 72시간 전원 공급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 가열로는 스테인리스로 내구성을 강화하고, 히터 열선은 니켈크롬을 적용하여 부식방지 및 열효율 감소에 따른 전기 절감효과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강화로 투입 전 셔틀시스템도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 수평 강화로를 최다 판매한 동창사로 잘 알려진 COOL TEMPER는 검증된 기계적인 성능과 내구성을 비롯해 기존대비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를 내세웠다. 소프트 로이유리 강화 가공과 빠른 생산속도 및 수출 실적을 강조하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해외에 다수의 설비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NORTH GLASS도 5세대 Plus 제품 출시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평 강화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안전성을 강조한 접합유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최근 초고층화 되는 건물과 핸드레일, 도로 방음벽, 샤워부스용 유리, 아파트 발코니 난간 대체, 학교, 노약자 및 영유아 보호시설, 병원 등 기타 안전을 요구하는 곳에 접합유리 적용이 증가하고 있어 시장 전망은 밝다.
중국 HAN DONG과 LWDY, CHAO YANG, HUACAI 등이 접합유리 생산라인을 집중 홍보했다. 일부업체에서 홍보한 자동 접합라인 및 컨벡션 방식의 Autoclave는 기존대비 3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특수 가공제품으로 진공유리와 차열 방화유리에 대한 참가업체들이 눈에 띄며, 고기능성 시장으로 변화되는 흐름도 느낄 수 있었다.
외장과 인테리어 유리제품은 다품종과 안전, 화려한 칼라가 눈길을 끌었다. 인쇄유리와 사틴 및 무늬유리, 칼라유리, 칼라 접합유리 등 외장과 인테리어에 적용이 가능한 제품들이 대거 소개됐다. 디지털 프린팅 세라믹과 UV, 전사 인쇄, PVB, EVA 칼라 필름을 적용한 접합유리, 100여종의 다양한 패턴의 무늬유리 등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스라엘 DIP-TECH은 세계 최대 잉크 전문 업체인 미국 FERRO사와의 인수 합병으로 마케팅 및 영업 강화에 나섰다. 신형 디지털 세라믹 인쇄 장비는 기존 대비 4~5배 속도가 향상된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FENZI 그룹의 TECGLASS도 디자인과 도수 상관없이 다양한 칼라로 실사 인쇄가 가능한 업그레이드된 세라믹 잉크 디지털 프린팅 장비를 소개했다. 이 장비는 최고 수준의 인쇄 속도와 해상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XY축 양방향 인쇄로 생산 속도를 대폭 증가시켰고, 동시 건조 방식으로 판유리 이동 없이 2중 인쇄도 가능하다. 세라믹 잉크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공급하면서 타사 잉크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본지는 앞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은 주요업체 및 제품을 연속 기획 보도할 계획이다. http://www.glass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