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호 7/25] 쿠라레코리아, 차음 접합안전유리 중간막 PVB 필름 생산라인 기공식

울산공장 접합유리용 PVB 필름 아시아 시장 생산거점으로 육성


 일본의 세계적인 신소재 화학기업으로 연매출 6조원, 8천여 명의 임직원을 가진 쿠라레(대표이사 이토 마사키)가 울산에 차음 접합안전유리 중간막 PVB 필름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16일 울산 남구 용장로에 위치한 쿠라레코리아 울산공장에서 차세대 건축용 차음 접합안전유리의 핵심자재인 PVB필름(Trosifol® Sound Control PVB Interlayer)생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PVB(Poly Vinyl Butyral)는 건축용 접합유리 중간막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재다. 

 접합안전유리는 최근 전 세계에서 높아지는 도심지의 차음설계 기준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 일반적인 비접합 복층유리의 경우 약 33dB(STC, Rw 기준)의 차음효과 정도만 가지는 데 비하여, 쿠라레 PVB를 적용한 접합유리로 설계 시 최대 52dB이상의 차음 접합유리 설계를 할 수 있다. PVB는 공항, 병원, 교육시설 및 대로 및 철로 인접 빌딩, 주상복합, 아파트 등 차음성능이 필요한 접합안전유리 설계시 필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대전 한국타이어 R&D 센터,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등의 외장용 차음 접합안전유리에 적용된 사례들이 있어 앞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차음 접합유리 설계가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쿠라레의 증설 투자로 5,000만 달러의 외자 유치 성과와 함께 국내 화학, 자동차, 건축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와 쿠라레는  지난해 4월부터 수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본 동경 본사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이 이끄는 투자유치단과 쿠라레 경영진이 직접 만나 투자협상을 가졌고, 지난 5월 16일 상호 투자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건축용 접합유리 중간막 제품들로는 차음용뿐만 아니라 구조용(SentryGlas®, Trosifol® Extra Strong), UV차단(Trosifol® UV Extra Protect), UV투과(SentryGlas® NUV, Trosifol® UV+) 및 20여종의 컬러제품(SentrtyGlas® TW, Trosifol® Colour, Tint, Black &White)을 국내 건축용 접합안전유리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쿠라레는 2014년 6월 쿠라레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 기존 미국 화학회사 듀폰의 Butacite® PVB 및 SentryGlas® SGP접합안전유리 중간막 사업부를 약 6천억에 인수했다. 이번 증설투자를 계기로 울산공장을 차음 PVB 접합안전유리 중간막의 아시아 시장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토 마사키 사장은 “공장의 증설에 따른 고용 창출과 투자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www.glass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