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페이서, 렝빌(Lengwil)에 기술센터 설립,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

스위스페이서(Swisspacer)가 스위스 렝빌(Lengwil)에 새로운 기술센터를 설립하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스위스를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4월부터 신규 기술센터를 통해 기존 검증 및 개발 인프라를 통합하고 품질관리 기능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단축하고 공정 신뢰성을 높이며, 신제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스위스페이서는 25년 이상 복층유리 제조용 단열간봉을 개발해온 전문 기업으로, 최근에는 압력 평형 기술인 ‘Swisspacer Air’ 등 다양한 보완 기술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또한 환경성적표지(EPD)를 통해 점점 강화되는 규제 환경 속에서 제품의 투명한 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독일 R&D 센터 이전, 본사 중심 혁신체계 구축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독일 헤어초겐라트(Herzogenrath)에 있던 R&D 검증센터를 렝빌로 이전하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 스위스 본사의 품질관리 기능을 확대해 연구개발과 품질을 하나의 거점으로 통합했다.
이러한 구조는 개발-검증-생산 간 협업을 강화해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시장 대응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단열유리 가장자리 부품에 대한 성능, 지속가능성, 내구성, 제품 데이터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통합은 필수적인 전략으로 분석된다.
마티아스 바흐(Matthias Bach) CEO는 “이번 기술센터 설립은 본사를 혁신과 개발의 중심 허브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렝빌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는 것은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시험 및 검증 역량 확대, 신소재 평가 속도 향상
기술센터 확장의 또 다른 핵심은 시험 및 검증 능력 강화다. 이를 통해 신소재와 신제품 아이디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된다.
R&D 총괄 마리 기앙(Marie Guin)은 “강화된 테스트 및 검증 시스템을 통해 아이디어, 프로토타입, 완제품의 성능 평가 속도가 크게 향상된다”며 “자체 개발 시험부터 국제 표준 기반 검증까지 R&D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생산 매니저 도미닉 괴슐(Dominik Göschl)이 기술센터 운영을 맡아 생산 및 공정 최적화 경험을 접목할 예정이며, 소재공학 프로젝트 리더 로리스 불리아르(Loris Buliard)는 개발과 생산 간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차세대 제품 개발 기반 마련
스위스페이서는 최근 디자인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신제품 ‘Swisspacer Ultimate | Nyxé’를 출시한 바 있으며, 추가적인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향후 수개월간 신소재 평가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차세대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술센터 확장은 이러한 혁신 로드맵의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위스페이서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연구개발, 품질, 생산을 통합한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