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없다 보니까 운전 면허를 따도
운전을 할 일은 전혀 없더라고요.
전 당연히 직장을 가지게 되면
차를 사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첫 직장은 서울에 있었기 때문에
굳이 차가 피요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에 경기도 쪽으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차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었답니다.
경기도 사는 사람들은 차는 필수인 것 같아요 ㅋㅋ
저는 원래 한 번 마음을 먹게 되면
바로 지르는 스타일이라서
마음 먹었을 때 빠르게 차를 사버렸습니다.
어차피 첫 차는 중고차를 살 생각이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
멀쩡한 차를 사고 싶어서 아빠와 함께
중고차 매장에 가서 구매해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신청했죠.
원래는 연수를 먼저 한 다음에 차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계속 어플로 매물을 보다 보니까
어느새 제가 매장에 가고 있더라고요 ㅋㅋ
마음이 많이 급했나봐요.
그래서 최대한 빨리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알아봤어요.
그래도 운전을 제대로 배우고 싶기는 해서
여러 후기들을 찾아봤는데
대부분의 후기들이 비슷하더라고요.
전화 문의를 했을 때도 가격은 거의 비슷했어요.

그래서 그냥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연수가 가능하고
가장 마음이 끌리는 곳으로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원래는 업체 연수 차량으로 연수를 받으려 했지만
이미 제 차를 구입한 김에 자차 연수를 받았어요.
어차피 제 보험이 들어져 있는 상태니까
저를 믿고 운전해봐야겠다 싶었죠 ㅋㅋ
그래도 너무 급하게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으면서 천천히
자동차를 구입하는 걸 더 추천해 드려요.

전 성격이 급해서 일단 사 버렸는데
차도 여러 번 매장에 가서 보고
이것 저것 비교하면서 구매해야 더 괜찮은 매물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안 그래도 비싼데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면 좋잖아요!!

전 자차 연수 기준으로 29만원에 등록을 했는데
업체 연수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일반차는 32만원, SUV는 34만원이었어요.
어차피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고
만 26세 부터는 종합보험이 다 적용이 된다고 하셨어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전 무조건
미리 업체 연수 차량을 이용해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은 후에 차를 살 것 같아요 ㅎㅎ

장롱면허운전연수는 총 5일 동안 받았어요.
3일이나 4일, 5일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너무 단기간에 연수를 받아버리면
운전을 제대로 배우지 못할 것 같아
최대한 쪼개서 연수를 받았습니다.
어차피 총 시간은 모두 10시간 정도거든요.
전 주말에 어차피 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시간이 많아 5일을 선택했는데
바쁘신 분들은 주로 3일을 많이 선택하시는 것 같아요.
3일 후기를 제일 많이 봤거든요.
운전에 자신이 많이 없으셨던 분들도
3일 정도 연수를 받은 후에는 다들
잘 하고 계시다는 걸 보면 초단기 연수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1일차에는 처음으로 강사님을 만나서 인사를 한 후
바로 연수를 시작했어요.
강사님이 차량 기본 조작 방법을 다시
꼼꼼히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동네 근처 외곽 도로에서
도로 주행 연습을 했습니다.
차가 별로 없어서 연습하기에는
부담이 별로 없는 도로라 다행이었어요.
아마 처음부터 큰 도로에 나갔으면
잔뜩 쫄지 않았을까 싶어요 ㅋㅋ

그리고 장롱면허운전연수 2일차에는
집 근처에 있는 큰 마트로 가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마트에 가면 주차 타워 운전 연습도
해볼 수 있고 주차 연습도 해 볼 수 있으니까요!
2일차 연수가 딱 일요일 낮이었는데
그래서 차가 엄청 많았어요.
특히 마트에 가는 차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강사님의 코칭에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마트까지 열심히
차를 운전하고 갔던 것 같네요 ㅎㅎ

생각보다 주차 타워 올라가는 게
엄청 고난이도였어요.
나름 마트 가는 길은 필수 코스니까
꼭 배워 놓고 싶어서 2일차에 하려고 했던건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운전에 익숙해진
4일차쯤에 할 걸 그랬다 생각했어요 ㅋㅋ
그래도 마트 자주 가실 분들은
꼭 코스에 넣는 걸 추천드려요.
도움이 많이 되었거든요.

일부러 차들이 많이 없는 옥상까지
올라가서 주차를 했는데
제가 주차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다른 차들이 기다려서
굉장히 진땀이 났습니다.
타임어택 하는 주 알았어요ㅎㅎ
그래도 강사님이 그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를
열심히 외쳐주시면서 가르쳐주셔서
빠르게 주차를 하고 마트를 빠져나왔습니다.

2일차에는 이렇게 집과 마트를 왕복하는 코스를
딱 2번 반복하고 끝났어요.
확실히 두번째 갔을 때는 훨씬 잘했던 것 같아요 ㅋㅋ
운전은 하면 할 수록 느는 게
눈에 보이는 매력이 있어요.

3일차, 4일차에는 강사님께서 추천해주신
코스에서 연수를 진행했어요.
좀 더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
운전 연습을 해 봐야 운전이 빨리 늘 수 있다면서
코스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진짜 이 때 빡센 도로에서
운전을 해보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5일차에는 주차 연습을 했어요.
이미 2일차에 한 번 주차 연습 맛보기를 했었기만
좀 더 본격적으로 배웠어요.
후면 주차, 평행주차 공식이 다 있어서
금방 배울 수 있었어요.
예전에 면허를 땄을 때는 주차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쉬웠어요 ㅎㅎ
이미 자신감이 많이 생겨서 그렇지 않았나 싶어요.

이렇게 제 5일간의 장롱면허운전연수는 끝!!
지금은 제 차를 가지고 혼자 동네를 다녀보고 있어요.
아직 혼자서 시내까지 나가는 건 좀
무서워서 좀 더 연습한 후에 나가볼 생각입니다 ㅎㅎ
그래도 운전을 하게 되니까 너무 좋아요!!
안전운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