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0호 11/10] 복층·강화·배강도·접합유리 KS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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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유리 KS L 2003 표시 인증 업체 406개사]
건축경기 회복, 호황기인 2014~2019년 6년간 200개사 증가

국내 복층유리 KS L 2003 표시 인증 업체는 2021년 10월 기준으로 총 406개사로 집계되었다. 복층유리는 1980~1990년 KS 표시 인증 업체가 5개사에 불과했으나, 1991년 4개, 1994년 5개, 1996년 13개사 등 본격적으로 신규 생산업체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3년까지는 매년 1개사부터 많게는 13개사가 KS 복층유리 인증을 획득하며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1981~2013년) 인증을 획득한 업체 수가 한해를 기준으로 한자리 수에 그친 것이 21년이나 된다. 2014년 처음 한해를 기준으로 20곳을 넘어선 28개사가 인증을 획득했고, 2015년 30개, 2016년과 2017년 각각 32개, 2018년 36개, 2019년 38개사 등 이 기간(2014~2019)에만 총 200개사 남짓한 업체가 KS 복층유리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전체 인증 업체의 절반가량이 불과 6년 만에 증가한 것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판유리 시장은 유례없는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당시 주거용 아파트의 복층유리가 전체 판유리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상업용 시장도 뒷받침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건설, 건축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난 2014년과 2015년 복층유리 신규 생산업체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판유리 시장이 최대 실적을 나타내며, 복층유리 생산업체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최근 KS 복층유리 신규 인증 업체는 2020년 19개사, 올해는 10월 현재 18개사가 신규 인증업체로 등록되었다.
한편, 현재까지 복층유리 KS 표시 인증은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을 중단한 업체는 5개사이며, 인증 취소 및 반납한 업체는 39개사로 파악되었다.


[강화유리 KS L 2002 인증 업체 143개, 배강도유리 KS L 2015는 126개사]
강화유리 KS 인증 업체 2000~2020년에만 121개사

강화유리 KS L 2002 표시 인증 업체는 2021년 10월 기준 143개, 배강도유리는 126개사로 조사됐다. 강화유리는 2000년을 전후로 생산업체의 증가 폭을 살펴볼 수 있다. 1990년대까지 강화유리 KS 인증 업체는 17개사에 불과했다. 초기에는 국내에서 제작이 가능한 수직 강화로를 도입해 집게를 이용해 강화유리를 생산했으나, 현재는 수입에 의존하는 수평 강화로를 설치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내풍압 설계를 반영한 고층 건물과 인테리어용 유리 수요가 증가하고, 안전이 중시되면서 수평 강화로를 도입하는 강화유리 신규 생산업체는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된다. 2002년 4개, 2003년 8개, 2008년 12개, 2010년 13개, 2011년 11개, 2019년 17개사가 KS 강화유리 인증을 획득하며, 2000~2020년에 121개사가 신규로 등록됐다. 올해는 10월까지 5개사가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배강도유리 KS 인증업체는 2003년 10개, 2008년 11개, 2010년 12개, 2011년 9개, 2015년 8개, 2019년 13개, 2020년 5개, 2021년 10월까지 5개사 인증을 획득했다.
강화유리와 배강도유리 KS 인증업체는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수평 강화로의 증설 교체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건축물의 에너지절감 관련 법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코팅유리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팅유리는 현재 시장 도입기를 지나, 법규 강화에 따른 성장기에 진입했고, 앞으로는 전체 판유리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프트 싱글 로이유리에서 더욱 진화된 더블 로이유리가 성장세에 진입했고, 최근 트리플 로이유리 신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강화유리 역시 더블 및 트리플 로이유리 후 강화에 초점을 맞춰 생산설비의 신증설 및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2010년대 초중반에 설치된 수많은 수평 강화로가 설비 노후화로 교체시기도 맞물렸다.


[접합유리 KS L 2004 인증 업체 53개사]
접합유리 KS 인증 업체 2010년부터 2020년 40개사 증가

접합유리 KS L 2004 표시 인증 업체는 2021년 10월 기준 53개사다. 최근 건축물의 안전을 중시하며, 신규 생산 참여업체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접합유리는 2010년 이전까지 소수 업체가 생산에 참여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2010년 6개, 2014년 5개, 2016년 4개, 2019년 11개, 2020년 4개사가 신규 인증업체로 등록되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40개사가 접합유리 KS 인증을 획득하였다.
접합유리는 2003년 강력한 태풍 매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안전유리에 대한 인식이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리나라는 해마다 크고 작은 태풍과 지진 피해가 이어지며, 최근에는 고층 빌딩 풍까지 겹쳐 내풍압 설계와 실내 건축물의 안전기준도 강화되면서 접합유리 생산설비를 도입하는 신규 생산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접합유리는 두 장 이상의 판유리 사이에 투명하고, 접착성이 강한 PVB와 같은 필름을 삽입해 진공상태에서 판유리 사이의 공기를 완전히 제거하여 고온 및 고압으로 밀착시켜 생산된다. 또 판유리 사이에 4면을 양면테이프로 밀봉 처리하고, 그 중 한쪽 면 사이에 레진을 주입한 후 자외선램프 등으로 경화시켜 생산하는 레진 접합유리도 있다. 필름과 레진 접합유리는 파손 시에 쉽게 관통 및 비산이 되지 않는 안전유리로 불린다.
접합유리는 비산방지 테스트로 45kg의 추가 75cm 높이에서 낙하하는 충격량에 관통되지 않아야 한다. 종류는 모양 및 낙구 충격 박리 특성과 쇼트백 충격 특성에 따라 구분한다. 모양에 따라 평면 접합유리와 곡면 접합유리가 있다.
접합유리는 건축 및 인테리어, 자동차를 비롯해 특수 보호시설 및 산업용으로 적용 범위도 넓다. 초고층 건물과 핸드레일, DPG시스템, 샤워부스용 유리, 누드엘리베이터, 아파트 발코니 난간 대체, 도로 방음벽, 학교, 노약자 및 영유아 보호시설, 병원 등 안전을 요구하는 곳에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 또 다중 접합에 의한 방탄 및 방폭유리를 비롯해 BIPV 태양광유리, 발열유리, LED를 삽입한 유리, 전자파 차단유리, 차열 방화유리, 전자칠판유리 등 특수 기능성을 부여한 유리에도 활용된다. 안전 및 쉽게 관통되지 않는 성능으로 아파트 저층부나 단독주택, 상가, 금융관련 시설 등에 설치할 경우 별도의 방범창 설치 없이도 이에 준하는 방범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소음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 공항과 철로 주변을 비롯해 도로에 인접한 주거 및 상업시설 등에도 사용한다. 그밖에 99% 자외선 차단 효과로 내부 마감재나 가구, 커튼, 상점 진열 상품이 햇볕에 의한 탈색 및 황변 현상을 막을 수 있고, 분할 창에 접합복층유리를 적용해 단열효과와 아파트 발코니 난간 대체로 우수한 조망 권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