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1호 6/25] KS 강화유리(KS L 2002) 인증업체 139개, 배강도유리(KS L 2015) 122개사로 증가

*

본지는 지난 호에 KS 복층유리 인증을 획득한 업체의 연도별 증가 추이와 국내 건설, 건축 및 판유리 시장 상황을 대입해 비교했다. 이번 호는 강화유리와 배강도유리 KS 인증업체 추이를 정리해 보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화유리 KS L 2002 표시 인증 업체는 2021년 6월 기준 139개, 배강도유리는 122개사로 조사됐다. 강화유리는 2000년을 전후로 생산업체의 증가 폭을 살펴볼 수 있다. 1990년대까지 강화유리 KS 인증 업체는 17개사에 불과했다. 초기에는 국내에서 제작이 가능한 수직 강화로를 도입해 집게를 이용해 강화유리를 생산했으나, 현재는 수입에 의존하는 수평 강화로를 설치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내풍압 설계를 반영한 고층 건물과 인테리어용 유리 수요가 증가하고, 안전이 중시되면서 수평 강화로를 도입하는 강화유리 신규 생산업체는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된다. 2002년 4개, 2003년 8개, 2008년 12개, 2010년 13개, 2011년 11개, 2019년 17개사가 KS 강화유리 인증을 획득하며, 2000~2020년에 121개사가 신규로 등록되어 올해 인증업체를 포함해 2021년 6월 현재 139개사로 집계되었다.

배강도유리 KS 인증업체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낸다. 2003년 10개, 2008년 11개, 2010년 12개, 2011년 9개, 2015년 8개, 2019년 13개사 등으로 현재까지 122개사가 인증을 획득했다.
강화유리와 배강도유리 KS 인증업체는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수평 강화로의 신규 설치는 증가하는 추세다. 건축물의 에너지절감 관련 법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코팅유리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팅유리는 현재 시장 도입기를 지나, 법규 강화에 따른 성장기에 진입했고, 앞으로는 전체 판유리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프트 싱글 로이유리에서 더욱 진화된 더블 로이유리가 성장세에 진입했고, 최근 트리플 로이유리 신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강화유리 역시 더블 및 트리플 로이유리 후 강화에 초점을 맞춰 생산설비의 신증설 및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2010년대 초중반에 설치된 수많은 수평 강화로가 설비 노후화로 교체시기도 맞물렸다.
한편, 현재까지 강화유리 KS 표시 인증이 취소된 업체는 4개사, 반납한 곳도 7개사로 파악되었다. 또한, 배강도유리는 5개사가 인증을 반납했고, 부도 등의 여파로 3개사가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