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호 11/25] Fenestration BAU China 2017 /2017 중국 상해 창호 전시회

전시면적 48,500sqm 전 세계 725개사 창호업체 참여, 국내 ‘현대자동문’ ‘마스터폴딩’ 단독부스 참가

잠정 방문객만 9만여명, 아시아 최대 규모의 창호 유리 전문 전시회

중국업체가 70%, 나머지 30%가 독일 등 해외업체 참가
 2017 중국 상해 창호 전시회(Fenestration BAU China 2018)117일부터 10일까지 상해 신 국제 엑스포 센터(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 규모는 작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전시 면적 대비 약 10%이상 증가한 48,500sqm를 기록했으며, 총 참가업체수는 150여개사가 늘어난 725개사를 기록했다. 잠정 집계한 방문객만 9만 여명인 것으로 집계돼 아시아 최대규모의 창호 유리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는 총 725개사로 중국 업체가 70%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 30%가 우리나라와 독일, 미국,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폴 등의 외국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의 외국 업체 중에는 약 15%의 독일업체가 참가해 자국의 우수한 창호기술과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상해 신 국제 엑스포 센터 N1~N5, E5~E7홀까지 총 8개홀을 가득 메운 이번 전시장은 창호 하드웨어 및 부자재를 전시한 N1~N2, 각종 창호와 도어제품이 전시된 N3~N5, 유리와 창호가공기계가 전시된 E5~E7홀로 구성됐으며, N2N5홀에서는 전시기간 내내 건축, 창호, 유리, 커튼월 관련 컨퍼런스가 개최돼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우리나라에서는 PVC 창호 및 커튼월 선두업체인 LG하우시스와 하부레일 없는 연동중문 개발업체인 ()현대자동문이 출품했다. 또 폴딩도어를 선보인 ()부림테크(마스터폴딩), 복층유리 흡습제 업체인 미오산업, 폴딩도어용 주름방충망과 연창(聯窓)이 따로따로 열리는 무빙도어로 중국현지업체와 협력하고 있는 씨앤월, 간봉과 간봉기계업체인 스페이서코리아의 중국 현지 업체인 트루스페이서가 참가했다. 또 알루미늄 커튼월 및 창호 가공기계 제조업체인 엘루마텍코리아가 엘루마텍의 우수한 가공기계를 홍보했다. 롤방충망 제조업체인 ()대상테크롤도 중국 합작법인과 협력해 이번 전시회에 출품함으로써 우리나라 롤방충망 제조기술을 세계시장에 알렸다.
 해외참가업체로는 하드웨어 업체인 슈코, 지게니아, 로토, 킹롱, 헤펠레, 지세, 허니웰을 비롯해 창호 도어 제조업체인 호르만, 유니룩스, 트윈도어, 와이케이케이, 베카, 슬릭, 미룩스, 캐머링, 호퍼 그리고 유리 및 유리가공기계, 유리 부자재 업체인 노스글라스, 인루이, 쿼닉스, 트루스페이서, 미오산업, MGM 등과 창호가공기계 업체인 위고마 등이 참가했다

에너지 절약형 창호
Vs 지능형 자동화 제품이 세계적인 흐름
 이들 참가업체는 대부분 에너지효율등급이 우수한 창호를 메인제품으로 디스플레이 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약형 창호가 제품개발의 큰 흐름인 것을 보여 주었다. 또한 방범과 실용성 및 편리성에 기반한 창호, 도어, 유리 제품을 대거 출시했는데, 특히 사물인터넷이나 지능형 자동화 인식시스템, 보안 기능과 연계하여 개발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이러한 흐름이 또 하나의 큰 제품개발 트렌드인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창호의 경우 에너지 효율 등급 1.0을 넘어 3~5중유리를 적용한 0.8, 0.5 등급의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시스템창호가 전시됐다. 크고 작은 자동창호와 자동도어, 자동폴딩도어 참가업체는 공통적으로 사물인터넷 및 자동화인식시스템을 접목해 소비자의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출시했다. 그리고 이들 요소를 적절하게 혼합 개발함으로써 1당 혹은 개당 단가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기능성 지능형 창문 및 도어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고가격의 알루미늄 프레임 도어나 철재 도어의 경우, 손잡이 잠금장치 외에 한번의 레버동작으로 56중 잠금기능의 시스템 하드웨어를 장착함으로써 프리미엄의 가치를 극대화 했다. 또 도어 개폐시 사물인터넷 기술과 지문인식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열관류율
0.7을 넘어 0.55의 시험성적서 보유 제품 대거 출시
 이와 관련한 주요 참가업체를 살펴보면, Beijing Wuddy Construction Technology는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알루미늄 도어와 윈도우 시스템 전문 제조업체로서 독일 Pural GmbH의 진보된 창호기술을 소개했다. 이 회사의 3중유리 알루미늄 창호 PURAL eco90은 열관류율 0.7의 시험성적서를 획득했다
 ORVILLE는 알루미늄 도어와 윈도우 시스템을 생산하는 업체로서 자체 상표인 air-lux 브랜드로 열관류율 0.83의 알루미늄 창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3중유리에 단열바 구조를 채택했다. 또한 밀폐설계구조의 대형 유리원판에 전동시스템을 장착한 대형 창을 선보였다.
 LIXIL는 일본 업체로서 LEGARIS 브랜드의 PVC와 알루미늄 창호를 출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PVC프로파일에 5중유리사양의 창호는 열관류율 0.55를 획득했다.
 HOPO는 창호와 도어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핸들(손잡이), 시스템 하드웨어, 암대를 비롯해 신제품으로 양개형으로 개폐되거나 문짝을 따로따로 움직일 수 있는 폴딩도어 및 하드웨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각각의 문짝에 이 회사가 개발한 잠금장치를 부착해 창문 하나하나가 별도로 잠길 수 있다.
 Twin Door는 고급원목에 지문인식, IoT 기술의 하드웨어 시스템을 도입한 고가격의 현관문을 출시했다. 또한 전면 유리원판에 전동으로 개폐되는 자동 유리창과 39dB의 소음을 막아내는 방음문 등을 출시, 하나같이 고급품질과 고가격을 채용한 제품구색으로 주목을 받았다

품질과 성능 우수한 알루미늄과 목재
, PVC 창호 제품의 각축전
 한편,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중국 창호제품은 PVC보다는 알루미늄과 목재 제품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중국 정부의 창호생산공장에 대한 환경규제와 그동안 낮은 수준의 PVC창호제품을 생산해 온 중국 내 창호시장 현황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와 관련해 중국 PVC 창호업체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중국시장에 유통돼 온 PVC 창호제품은 압출 및 제조, 생산기술의 부재로 프로파일 두께가 얇고 휘거나 변형이 가기 쉬운 문제점 때문에 건축시장에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고 업계로부터 외면을 받았다오히려 한국을 비롯한 해외업체의 우수한 압출기술로 인해 품질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이이 좋은 PVC 창호제품이 공급되면서 건축업체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현재 중국내 PVC창호업체들도 과거의 좋지 않았던 품질수준을 크게 끌어 올리고,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개발 출시하는 등 좋은 품질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시장이 다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지 유리저널 창호저널과 함께 방문한 전시회 참관단 기념촬영(2차참관단)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현지업체들은 대부분 알루미늄과 목재 및 이 둘을 결합한 창호 제품을 출시한 반면,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는 PVC창호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홍보함으로써 두 소재의 장점을 통해 서로 경합하는 대조적인 면을 보여주었다
 과거 A/S 등 하자 및 고장으로 인한 사후관리 문제가 불거졌던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 제품은 출시업체가 크게 줄어든 반면 기술적인 면이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엿볼 수 있었는데, 일부 출시 업체들이 전동모터의 성능을 강화하거나 지능형 자동 개폐 시스템과 연동하는 등 한층 고급화된 제품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세먼지 꽃가루 차단 방충망과 방범방충망 출시 경쟁도 높았다. 특히 방범방충망의 경우 중·소형 창문뿐만 아니라 도어에도 적용한 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이들 제품은 우리나라 방범방충망 가격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여기에 실내환기를 위해 창문 상부나 측부에 자연 혹은 전동 환기창(Ventilation)을 부착한 창문이 선보였다. 또한 초고층용 커튼월에 적합한 단열바와 고하중용 하드웨어 그리고 이에 적합한 설계시스템은 변모하는 건축기술의 진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으며, 여러가지 빌딩 머트리얼스와 테크놀로지, 디자인, 미래건축과 커튼월 등 관련한 컨퍼런스가 전시기간 내내 펼쳐져 참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PVC, AL창호와 유리 가공기계업체들도 우수한 자동화 가공기술을 선보였다. Elumatec, FENSTEK Engineering, WEGOMA 등의 전문업체들이 자동화된 용접생산라인과 CNC 머시닝 센터, 드릴링 밀링 머신, CNC Copy Routing Machine을 출시했다. 알루미늄 프로파일 가공을 위한 더블 헤드 커팅 쏘우, V Notch Mullion Cutting Saw를 비롯해 PVC 프로파일 가공을 위한 최첨단 CNC Vertical 4포인트 및 6포인트 웰딩 머신, 4헤드 웰딩 머신 등 자동화된 창호 가공기계를 대거 출시했다. 또한 알루미늄과 커튼월 프로파일을 자동화된 생산설비로 가공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함으로서 참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www.window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