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3호 8/25] Special Interview (주)아이지스 김남진 대표이사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및 최근 원격 A/S System ‘V-service’ 오픈
-판유리 관련 업계 최초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선정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새로운 개념의 설비 개발 및 A/S 중점

국내 최대 규모의 복층유리 생산라인 제조업체인 (주)아이지스는 국내외 활발한 설비 공급과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및 최근 원격 A/S System 오픈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본사 공장은 스마트 공장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대규모 확장과 함께 부품업체와의 협업체계도 계획하고 있다.
본지는 아이지스 김남진 대표이사를 만나 이 회사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지자주>

Q : 본지와 4년 만에 공식적인 인터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이지스는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A : 아이지스는 그동안 많은 변화와 혁신이 있었습니다. 유리저널과의 2019년 인터뷰 당시 아이지스의 미래가 불투명했다면 현재는 매우 밝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국내 고객사와의 상생협력을 기본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도 수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2019년부터 2022년 동남아시아 Fenestration Asia와 독일 Glasstec 등 해외 유리전시회에 연속으로 부스를 가지고 참가해 전 세계에 아이지스를 알리고 설비의 특징과 장점을 홍보했습니다. 2017년 100만불 남짓했던 수출실적은 2019년 300만불, 2022년 500만불에 이어 올해는 700만불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출국가도 영국과 미국, 일본, 호주, 이집트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초석을 다졌고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 1,000만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관련업계 최초로 글로벌 강소기업에 연속 선정되었고 올해는 광주 전남지역에서 10개 기업만이 선정된 글로벌 강소기업 1,000+에 지정되었습니다.

Q : 글로벌 강소기업 1,000+에 선정된 의미
A : 글로벌 강소기업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민간 협력체계를 통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지스가 이번에 선정된 글로벌 강소기업 1000+는 500만불 이상의 수출 중소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수기업만을 선정해 해외마케팅 지원과 연구개발(R&D) 및 금융지원 우대를 실시하는 제도입니다.
아이지스는 앞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더욱 갖추어 유럽 Lisec과 Glaston(Bystronic)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 다양한 정부지원 및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 : 현재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광주광역시 본사 공장에 스마트 공장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 공장 확장과 더불어 부품 협력업체들과 한데 모여 협업 강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아이지스가 생산하는 설비 부품은 대부분 국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사와 협력업체가 모여서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정확한 제고파악 및 전산으로 데이터화시켜 연계한다면 설비 완제품의 품질향상과 신속한 납기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신제품 개발비용을 정부로부터 4년간 20억원을 지원받아 진공유리 양산형 설비 개발에 나서게 되었고 기술보증기금 탄소가치평가원에서 탄소배출절감에 대한 지원도 받아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도 개발할 것입니다. 앞으로 유리 관련업 종사자들도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제품개발 및 관련된 일을 찾고 적극 협조하길 바랍니다.

Q : 아이지스의 앞으로 방향 및 신제품
A : 아이지스는 오랜 기간 동안 판유리 가공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자동화 설비를 개발하고 국내외에 공급해왔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유리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자사 설비를 사용하는 업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입니다. 최근 신개념 원격 비대면 A/S 시스템인 V-service도 출시했습니다. 아이지스의 설비를 사용하고 있는 가공업체는 VR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 현장문제의 원인파악 및 전문가와 작업자가 함께 보면서 해결이 가능합니다. 전문가가 그림을 그려서 정확하게 위치를 표시해 설명하고 문자 포인팅 기능 통해 직관적으로 정확한 소통도 가능해집니다. 또 화면녹화 기능을 통해 동일한 문제가 추후에 다시 발생 시에 현장 작업자가 스스로 A/S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V-service는 A/S 전문 인력이 출장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작업자와 전문가의 원활한 소통으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긴급 상황 발생 시에 바로 전문가들의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한 부품도 빠르게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밖에 판유리 적재 랙 자동화 셔틀시스템과 Loading & Unloading 로봇을 비롯해 제어프로그램을 완전 수정한 자동 절단기2.0 및 간봉 자동 부착 로봇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 가스주입 방법에 대한 특허획득으로 가스 소모량은 줄이면서 정확성을 높인 자동화 설비와 사복층유리 생산라인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방침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아이지스 김남진 대표는 취임 5년차를 맞이했다. 김남진 대표는 취임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되팔기 위해 잠시 스쳐지나가는 회사가 아닌 아이지스의 비전을 보고 글로벌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약속은 현재까지 지키고 있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설비의 업그레이드와 자동화 개발 및 효율적인 A/S로 더 높은 가치의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고품질을 요구하는 유리시장에 대응하는 설비를 만들고 국내 1위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이지스는 2022년 말에 코스닥 상장사인 모회사로부터 독립했다. 김남진 대표가 1대 주주가 되었고,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해 임직원이 자사주를 취득하여 협력적 노사관계도 이루었다.
김남진 대표는 “시대흐름에 부합할 수 있는 새로운 설비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또 “좋은 설비는 좋은 생산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AI기능을 접목해 생산품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제조환경 변화에도 대응하는 설비를 공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아이지스 문의 : 031-8022-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