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4호 1/10] 2022 신년사 한국유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윤국현
-유리는 미래성장 동력 산업을 뒷받침하는 첨단 핵심소재로 중요성 부각
2022년 임인년(任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 해’로, 호랑이는 머리가 좋고 재주가 뛰어나기 때문에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유리산업에 종사하시는 여러분의 가정마다 신명과 화목이 넘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복된 한해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도 유리산업 현장에서 땀과 열정을 쏟아 내며 자신의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내 주시고 계신 여러분 모두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유리분야는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정책적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소재부문의 중요한 일원이며 동시에 산업용 소재로서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부문으로부터 전자,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융합산업으로 전이되고 있으며 미래성장 동력 산업을 뒷받침하는 첨단, 핵심소재로서의 중요성이 높은 소재부문이라 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분리, 즉 디커플링 조짐도 분명히 목격되고 있습니다.
유리산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이 많습니다. 요소수와 같은 사태가 유리산업에서 터지지 않을 것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해서 위기는 항상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우리가 손발을 맞춰 함께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유리산업은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종사하는 분야로서 중국산 수입제품 때문에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유리, 도자기, 타일, 점토 벽돌, 내화물 모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급 제품은 유럽이 차지하고 저가품은 중국이 차지하는 한국 산업의 위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분야가 유리산업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유리 종사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고급화 전략을 구사할 때 우리 유리산업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전과 응전, 시련은 또 다른 희망을 찾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본인은 단호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늘 이러한 시련이 있기에 우리들은 노력했고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커다란 변화와 발전으로 승화되었듯 지금의 어려운 시련은 우리의 또 다른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데 작은 밀알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19에서 벗어나 일상으로의 복귀가 완전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유리산업을 비롯한 국내외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경기 회복을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지난해 유리산업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따뜻한 격려와 경의를 표하면서 2022년 임인년에는 하시는 사업이 안정되고 번창하시길 기원하면서 신년사를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