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호 6/10] 세계 최대 유리 전시회 독일 ‘Glasstec 2020’ 내년 6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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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유리 기술 전시회인 ‘글라스텍 2020(Glasstec)’이 내년 6월 15~18일로 연기됐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글라스텍은 기존 일정에 따르면 올해 10월 20~23일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글라스텍 주최사인 메쎄뒤셀도르프 베르너 돈샤이트(Werner M. Dornscheidt) 회장은 “협회와 참가사 및 기타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새로운 일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독일의 전시회들이 8월 중순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라스텍 2020의 연기 소식이 들려와 한국의 많은 관계자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VDMA 유리기술포럼 의장이기도 한 에그버트 배닝거(Egbert Wenninger) 글라스텍 자문위원회 의장은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유리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쳐 많은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오베라트(Overath) 독일 유리산업협회 회장은 “글라스텍은 유리 산업의 리딩 전시회로 전세계의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라스텍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유리에 집중할 수 있을 때에 개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쎄뒤셀도르프는 글라스텍의 경우 산업 특성상 내년으로 연기했지만 하반기 다른 전시회들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돈샤이트 회장은 “뒤셀도르프 전시장은 2020년 가을에 개최되는 전시회들을 치르는 데 있어 방역상태와 의료 서비스 수준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메쎄뒤셀도르프는 현재도 당국과 함께 코로나 진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라스텍 주최 측은 오프라인 개최를 대신해 기존 개최 일정에 참가사와 방문객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포맷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협회들과 협력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