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호 2/25] 10人의 대목장이 한자리에 모인 2017한옥건축박람회
상량식 비롯 실재 한옥을 체험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전통건축의 맥을 잇는 대목장들의 작품과 한옥 관련업체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 2017한옥박람회가 지난 2월 9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 목공기술을 가진 대목장의 건축물 기획, 설계, 시공 공정과 그들의 기술적인 능력 및 전통의 아름다운이 담긴 심미적 감각까지 갖춘 작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전시를 기획한 한옥박람회 조직위는 “공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일반 전시장에서는 만나기 힘들었던 대형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해 관련 업계는 물론 한옥과 전통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시회에 참가한 관람객에게는 대목장들을 만나 직접 한옥에 대한 상담을 진행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오가와 미츠오 대목장의 참가로 목조건축의 오랜 전통을 가진 한국과 일본 양국 고건축의 현재를 살펴보고, 다양한 현대기술과 접목된 신한옥 및 친환경 건축으로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그리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창호업체로써, 토네이도시스템창호는 한옥의 구조물과 창호의 가장 완벽한 접점을 찾아 견고하게 시공할 있는 PVC 시스템창호를 선보였다. 또 (주)티엔디는 방화성능과 방범성능 인증을 받은 여다지(如多祉 )의 목재시스템창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통 한식창의 아름다움과 선진기술을 융합시킨 제품으로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디자인 교체와 청소가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벤트에 자연 건조 가능한 공기통로 설치와 3Ply 집성목 사용, 물 침투 방지 최소화, 고급 하드웨어 가스켓 오일 스테일 적용 등으로 방화 및 방범성능 뿐만 아니라 단열(1.27), 내풍압, 차음, 수밀성능이 우수하다. 한옥공간은 창살무늬창호를 기반으로 한 거실 창호 인테리어, 부분 한옥 인테리어, 전체 한옥 인테리어 컨셉을 소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대적 공간에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고, 자연의 소재를 도입하여 한옥인테리어와 창호, 문 등의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옥공간은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전문 디자인팀과 시공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옥사업 및 다양한 목재가공사업을 구축해 온 회사다.
(주)명가도 전통창호에 현대식 시스템창호 기술을 결합시킨 한식시스템창호를 출시했다. 특히 기존 한식시스템창호에 비해 슬림해진 울거미와 전통 한식창의 쌍사(雙絲) 적용, 궁판돌출가공으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고객이 원하는 모든 전통문살 제작이 가능하고, 수장폭에 맞춰 문틀 두께 변경이 가능하다. 시스템핸들과 가스켓 적용으로 부드러운 개폐력을 나타내며, 코너보강, 유리 간봉부 기밀단열 성능 강화, 유리 바착부 폴리아미드 적용 등으로 단열성능을 높였다.
미세먼지 차단창호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주)삼호산업은 PVC창호와 로이유리, 미세먼지 방지필터 기능의 전통창 등을 접목한 우수 제품을 선보였다. 전통방식의 끼워 맞춤공법과 중간 공기층을 형성시키는 방식으로 제작된 미세먼지 차단 창호시스템은 잔털이나 보푸라기가 없는 폴리에스터 원단 사용으로 뛰어난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으며, 편백 원목을 사용해 항균 및 방충 효과가 우수하다는 평이다.
(주)동양창호는 한옥시스템단열창호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독일식 시스템창호 기술을 접목하여 신한옥 단열창호를 구현했다. 기존 한식창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방범기능은 다중잠금장치로 해결했다. 24T 로이유리와 전용 가스켓을 적용해 방음 및 단열성능을 극대화했다.
청원산방을 운영하는 서울시 무형문화제 제 26호 소목장 심용식씨는 그야말로 우리 전통의 정자매화 꽃살문, 소슬벗꽃살문, 숫대살만살문과 눈곱재기문, 만살문, 당판문, 빗살불발기문 등 수 종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자재업체들 뿐만 아니라 한옥시공업체의 출품도 돋보였다. 한옥협동조합을 비롯하여 (주)천년고건축, (주)토담, (주)기라성한옥 등이 그 업체들이다. 또한 한옥자재의 모든 것을 망라한 목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