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0호 9/10] glasstec2022 전시회 하이라이트 미리보기 – 유리산업의 미래에 대한 대담
– 주최사 다니엘 크라우스 이사와 다름슈타트 울리히 크낙 교수
glasstec은 세계 유리 산업을 리드하는 전시회이자 만남의 장소이다. 2022년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유리 제품의 생산, 가공, 마감 및 사용에 이르는 밸류 체인의 각 단계에 관련된 미래지향적 솔루션이 다시 한번 뒤셀도르프 전시장에 모인다. 트렌드와 미래 관련 토픽들은 다양한 부수 프로그램에 반영되어 있다. 유리 기술 특별 전시 라이브는 최근의 업계 동향과 연구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이고, glasstec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한다. 울리히 크낙(Ulrich Knaack) 다름슈타트 공대 교수와 glasstec 주최사 시니어 매니저 다니엘 크라우스(Daniel Krauß)는 glasstec의 글로벌 트렌드 토픽 및 이 토픽들이 세계적인 유리 전시회인 glasstec에 어떻게 녹아 들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울리히 크낙 교수(이하 크낙) : 유리는 매우 놀랍고 흥미로우며 재활용 가능한 소재입니다. 다름슈타트대, 도르트문트대, 델프트대, 드레스덴대에서 모인 팀은 유리의 가능성과 이 가능성을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는가를 보여드리려 합니다. 또한, 과학자들로서 혁신과 신제품을 내놓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우리 사회와 업계의 중심이 된다고 믿는 이슈들을 파악하는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매우 흥미로운 과정이기는 하지만 의견차가 일어나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제시된 핵심 주제는 도시화, 기후 보호, 자원 효율성, 가치 창출 및 웰빙 등입니다. 저희는 소재와 관련하여 용어에 차이를 두었으며 주요 토픽을 발굴했습니다.
다니엘 크라우스(이하 크라우스) : 예를 들어 glasstec의 건축 회의에서는 도시화에 유리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도심을 더 매력 있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의 주제입니다. 또한. 업무와 여가 시간 및 사회적 소통 사이의 균형을 잡으려는 사람들의 욕구에 맞춰 도시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크낙 : 특히 건축 회의에서는 아주 놀라운 측면을 다룰 예정인데요, 2050년이 되면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살게 됩니다. 다시 말해 도시에 엄청난 인프라가 필요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끝없이 많은 건물과 파사드들이 등장하겠죠. 따라서 유리 사용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집니다.
크라우스 : 다음 토픽인 “기후 보호”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크낙 : 사실, 유리 생산은 에너지 집약적 산업입니다. 다시 말해 유리 산업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대체 에너지원을 사용함으로써 유리 생산에서의 탄소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또한 현재 에너지 가격 추세와 곧 발생할 공급 부족을 고려하여 저희는 이 주제를 glasstec에서 심도 있게 다룰 것입니다. 물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확보와 기후 보호에 필요한 일의 수행 등도 당연히 논의됩니다.
크라우스 : “자원 효율성”이라는 주제와도 연관이 되는군요. 모래는 유리의 기본 원료입니다. 유리를 만들려면 충분한 원료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크낙 :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문제는 유리가 기후 친화적인 건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두 가지로 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유리의 단열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열성과 관련해서는 삼중 유리와 진공 단열 유리창 등 유리 업계에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유리가 에너지 변환에 뛰어난 몇 안 되는 물질 중에 하나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일광을 열로 만들 수 있죠. 이렇게 만들어진 열을 건물 내에서 쓸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유리는 기후 엔지니어링 혹은 기후 디자인 용도에 쓸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소재입니다.
크라우스 : 두 번째는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입니다. 이것 역시 논의할 점이 많은 주제입니다.
크낙 :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기후를 보호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밸류 체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가치 창출은 우리 사회의 원동력이죠. 산업은 제품이라는 가치를 생산하고 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나오는 부가가치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활동들은 사회가 처한 당면 과제 해결이라는 맥락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해결책으로서 이번 전시회의 트렌드 토픽들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 이제는 수익 창출이라는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자원 보존과 기후 중립적인 가치 창출의 문제인 것입니다. 저는 가치와 가치 창출이라는 말은 모든 이슈들을 포함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모든 활동은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만 미래 세대가 살 만한 세상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크낙 : “웰빙”이라는 주제는 인류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유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룹니다. 건축물에서 유리는 안과 밖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리는 또한 햇빛을 끌어들임으로써 또 한 번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요즘에는 유리가 정말 다양한 분야에 이용됩니다. 스마트폰 또는 기타 디지털 기기에 쓰이죠. 미래에는 유리가 정보적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겁니다. 특히 다른 무엇보다도 파사드를 그런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크라우스 : 포장재로서 유리의 역할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유리는 화학적으로 반응하지 않기 떄문에 식품을 보관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유리는 또한 건강 의료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의약품과 백신은 유리 용기 속에서 전 세계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전달됩니다. 또한 재활용성이 높기 때문에 한 번의 사용이 끝나면 바로 재활용 사이클로 투입됩니다. 이러한 웰빙 특성으로 인해 유리는 인류의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만들어 줍니다. 정리해서 말하면 유리는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재료입니다.
크낙 : 저희 대학 협의체는 도시화, 기후 보호, 자원 효율성, 가치 창출과 웰빙이라는 다섯 가지의 주제로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저희는 glasstec 현장 전시와 함께 유리 기술 라이브를 통해 이러한 주제들을 선보일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유리산업을 선도하는 glasstec 2022는 오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대담에 언급된 국제 건축 컨퍼런스는 9월 22일에 진행된다. 다름슈타트, 델프트, 도르트문트, 드레스댄 대학교와 glasstec이 협업하여 유리기술특별전(glasstec technology live)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유리 산업의 미래, 최신 혁신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업계에 공급하기 위해 기획됐다. glasstec 전시회 방문 희망 시, 공식홈페이지( http://www.glasstec-online.com )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전시회 참가 및 참관 관련 문의사항은 전시회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02-798-4343, info@rmesse.co.kr )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