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호 9/10] <2016경향하우징페어 코엑스>브랜드의 힘인가 코엑스의 힘인가?
2016년 8월 경향하우징페어 최대 관객수 이끌며 성황리 폐막
경향하우징페어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올해 최고의 폭염 기간에 서울 코엑스에서 경향하우징페어를 열어 대박을 냈다. 상식을 벗어간 결과에 대해 업계에서 평가가 분분하다. 장소 입지가 코엑스이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역시 경향하우징페어라는 브랜드의 힘’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작년까지 동일한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었던 다른 건축 박람회와 결과 차이가 극명했기 때문이다.
건축 박람회는 항상 2월 겨울에 하는 것이 상식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향하우징페어가 31년 동안 지켜온 원칙이었다. 그런데 경향하우징페어가 이번에는 다르게 했다. 지난 2월 킨텍스 행사에서 사상 최대 전시품목과 참관객을 모은데 이어 폭염 기간인 8월에 하반기 행사를 추가로 연 것. 많은 전문가들은 한 여름에 건축 전시회가 잘 되겠냐며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 ‘대박’이었다. 참가업체 모두 최고의 전시회였다고 입을 모았고, 한 여름에 이렇게 많은 바이어가 온 것은 사상 최초라는 반응이다. 한 참가업체는 “나흘 내내 쉴 시간이 한번도 없었고 특히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대형 건설사와 인테리어 업자 중심의 고객이 많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일반 소비자 바이어까지 겹쳐 다양한 바이어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폭염기간에 열리는 전시회라서 많은 참가기업들이 2월 전시회보다 적게 카탈로그를 준비해 왔다가 추가 발주하는 헤프닝이 계속 이어졌다. 특히 19일 금요일에는 건축자재 해외진출과 수출 판로 개척을 원하는 기업들을 모아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Home Depot) 구매담당자와의 수출상담회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이 행사에 참가한 한 업체 대표는 “미국 홈디포로의 수출은 건축자재 기업의 희망”이라며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건축박람회를 경향하우징페어가 해냈다”고 칭찬했다.
경향하우징페어의 이번 성과는 리빙센스와 함께 한 ‘2016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위크(TREND WEEK) 세미나’도 한 몫을 했다. IKEA, 제르바소니, KCC 컬러&디자인 센터, 빈트 갤러리, 오픈갤러리, 삼성물산 10꼬르소꼬모, 마크로밀엠브레인,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 Carlin International 등이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업계 전문 지식 및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1천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경향하우징페어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수도권에서 연 2회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건축 박람회로 자리매김한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주요 지방에서 열릴 경향하우징페어도 이 흐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이상네트웍스 ‘경향하우징페어’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www.windowjournal.co.kr
*문의전화 1577-6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