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0호 11/10] 단열 현관문 시장 성장세, 법규 영향 받는 빌라, 소규모 주택단지 현관문 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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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븐도어

건축 단열법규의 강화로 단열 현관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현관문 업계의 최대 이슈는 단열이다. 단열 현관문을 생산하는 업체는 전국에 약 18개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현관문까지 포함하면 총 34개사로 전체 매출액은 자재기준 약 600억원~8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현관문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건축 단열법규에 만족하는 단열 현관문 시장으로 변모했다. 최근에 알루미늄 원자재 가격이 40% 가량 치솟은 상황에서 AL은 kg당 최소 3,400원선에서 현재 5,000원선까지 상승했고, 100% 이상 오른 렉산(PC)과 판유리, 기타 부자재까지 합치면 현관문의 원자재 가격 비중이 크게 증가해 단열 현관문처럼 고부가가치성 제품이 아니고선 돌파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단열 현관문을 생산하는 업체는 경기도 6개사, 대전 3개사, 충청 3개사, 전남 1개사, 부산 1개사, 경남 1개사, 대구 3개사 등이다. 비 단열문 생산업체도 약 10개사로 알려졌는데 이들 업체는 단열 현관문 업체로부터 단열 제품을 받아서 유통 및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
독일이나 이탈리아 등지에서 수입하는 업체도 최근 늘어나 약 5개사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완제품을 해외에서 수입해 판매하거나 반자재를 들여와 조립, 유통하는 형태로 단열문을 공급하고 있다.

지역별 열관류율에 부합하는 단열 현관문 생산

지역별 창호 열관류율 기준

건축 단열법규의 강화로 단열 현관문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단열 현관문 생산업체에서는 각 지역별 창호 열관류율 기준에 부합하는 단열현관문을 성적서를 획득해야 한다. 현재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서 외기에 직접 면하는 문의 지역별 열관류율표를 보면, 중부1지역과 중부2지역(공동주택 외)은 1.5이하, 남부지역(공동주택 외) 1.8이하, 제주도(공동주택 외) 2.2이하의 시험성적을 획득해야 한다. 또 외기에 간접 면하는 경우는 중부1지역과 중부2지역(공동주택 외)은 1.9이하, 남부지역(공동주택 외) 2.2이하, 제주도(공동주택 외) 2.8이하의 시험성적을 보유해야 한다. 그리고 공동주택 세대 현관문 및 방화문은 외기에 직접 면하는 경우 1.4이하, 외기에 간접 면하는 경우 1.8이하의 시험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건설사와 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 업체와 일반 소비자 등에 대한 단열 현관문의 납품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복합적인 고단열 성능제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단열현관문은 중소 하우징업체 및 건설업체, 건축사무소, 인테리어업체, 유통 전문업체, 일반 소비자로 대별되는 유통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전원주택지 단독 주택지를 비롯해 다세대, 원룸 등에 시공된다.
한 업체에서는 “단열현관문의 수요처는 과거 수도권 외곽의 전원주택, 타운하우스 단지 수요가 주를 이루었으나 현재는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에서도 많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온오프라인 광고와 유명 전시회 참가를 통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또 “단열 현관문 시장은 현재 신축 및 개축을 통하여 계속적인 공급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과거 단순한 출입구 역할이 아닌 디자인적 요소와 기능적 요소까지 중점을 두고 선택되고 있다”고 전제하며 “비교적 수도권 외곽에 신축이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기후적 요소를 고려한 전원 및 고급주택에 걸 맞는 단열현관문을 선택하는 점이 높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고객 니즈, 건축 관련 법규, 건축시장의 추세에 빠른 대처
고객의 니즈와 건축 관련 법규, 건축시장의 추세 등에 대한 빠른 대처가 어렵다면 생존하기 어려운 것이 현재의 관련 기업 경영환경이다. 따라서 트렌드에 맞는 제품개발과 성능 향상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업체에서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관문 제조업체에서는 현관문 제작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통해 앞선 열관류율에 만족하는 고단열 현관문을 개발 공급하는데 힘씀으로써 고객의 요구와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단열 현관문 재료는 크게 스틸, 알루미늄, 우드로서 단열성능을 위해 확보한 도어 및 프레임 두께에 각 업체별로 독자적인 단열재, 씰링재를 삽입했다. 하드웨어는 보통 도어 클로저 기능을 내장한 도어 내부 매립형 힌지를 적용해 편리성을 높였고, 디자인 요소까지 갖추어 선택 폭을 넓혔다.

다양하게 펼쳐지는 현관문 제조기업체의 마케팅 포인트
현관문 제조기업체의 마케팅 포인트는 방화문 제조기업체의 그것과 조금 다르다. 아파트가 아닌 일반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 기획형 단지주택을 주로 공략한다는 점에서다. 주로 외기에 설치되는 출입대문과 같은 개념으로 인식되어 방화문에 비해 단열법규의 영향을 덜 받았지만, 주거공간의 현관문 설치가 내실화되고 단열건축법규가 소규모 건축 및 주택까지 확대되면서 단열 현관문의 개발이 증가됐다. 이로 인해 법규의 영향을 받는 빌라나 소규모 주택단지 현관문으로 적용폭이 확대됐으며, 현관문을 찾는 소비자의 구매패턴이나 인식도 단열현관문을 찾는 쪽으로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건설사와 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업체와 일반소비자 등으로부터 단열현관문의 납품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를 통해 대규모 전원 주택지나 단독 주택지를 비롯한 다세대 원룸 등에 시공된다.
현재 단열현관문 제조 기업들은 대부분 주문제작으로 단열현관문을 제조하여 납품한다. 주문제작의 특성상 디자인별로 수십여 가지의 모델을 구비해 두고, 소비자의 선택사양이 주로 미관상 디자인에서 결정되면 단열도어의 기본 구성품을 적용하여 단열현관문을 제작한다. 바로바로 제작이 가능하도록 원판, 부속품, 도장 등의 모든 구성품을 준비하여 제 납기를 맞추고 있다. 주문시 익일 출고(아무리 늦어도 3일내)라는 생산시스템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천하고 있으며, 제품 품질 못지않게 생산성과 신속성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주택의 꽃이란 별명을 지닌 현관문 시장에도 단열을 위시한 제품의 질적 변화가 일어난 지 오래됐다”며 “이제 현관문에서 단열이란 두 글자는 제품기능을 결정짓는 필수요소가 되었고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 시 단열 현관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고 밝혔다.
국내 단열현관문 제조기업체는 주로 창호전문(건설)업체를 중심으로 대리점체계나 본사공급체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건축법규가 강화되면서 주택건축시장을 이끌고 있는 하우징업체로 영업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고급주택단지의 경우, 하우징업체가 주택 조성사업 초기부터 해당 기후조건을 고려한 기능성 단열현관문과 창호를 공급하도록 발주하고 있다. 이에따라 에너지절감 등 주택성능이 우수한 패시브형 고급주택을 건축한다.
현관문 제조 기업에서는 기획형 택지 개발지나 단지형 전원 주택지를 조성하는 하우징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는 한편, 하우징업체가 각 현장에 적합한 현관문이나 창호의 시험성적서를 그 때 그 때 구비해야하는데 따른 어려움을 해결해 줌으로써 돈독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단열현관문의 메인 수요처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주택사업자는 현재 총 7,600여 개사로 분석된다. 서울시에 가장 많은 1,663개사가 분포하며, 이어 부산 698개사, 광주 597개사, 경남 453개사, 제주 439개사, 인천 351개사, 경북 305개사, 전남 299개사, 전북 254개사, 대구 237개사, 충남232개사, 대전 175개사, 울산 174개사, 충북 157개사, 강원 102개사, 세종 45개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