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호 7/10] KS 접합유리(KS L 2004) 인증업체 2021년 6월 기준 52개사

건축물의 안전 중시, 접합유리 생산설비 설치 업체 증가 추세

본지는 지난 6월 KS 복층유리와 강화유리, 배강도유리 인증을 획득한 업체의 연도별 증가 추이를 소개했다. 이번 호는 KS 접합유리 인증업체와 최근 동향 및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접합유리 KS L 2004 표시 인증 업체는 2021년 6월 기준 52개사로 조사됐다. 최근 건축물의 안전을 중시하며, 신규 생산 참여업체는 증가하는 추세다. 접합유리 KS 인증은 지난 1973년 대원안전유리, 1978년 국영지앤엠이 획득하며, 2000년대까지 소수 업체가 생산에 참여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2010년에 들어서며 6개, 2014년 5개, 2016년 4개, 2019년 11개, 2020년 4개사가 신규 인증업체로 등록되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38개사 접합유리 KS 인증을 획득하였다.

접합유리는 2003년 강력한 태풍 매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안전유리에 대한 인식이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리나라는 해마다 크고 작은 태풍과 지진 피해가 이어지며, 최근에는 고층 빌딩 풍까지 겹쳐 내풍압 설계와 실내 건축물의 안전기준도 강화되면서 접합유리 생산설비를 도입하는 신규 생산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접합유리는 두 장 이상의 판유리 사이에 투명하고, 접착성이 강한 PVB와 같은 필름을 삽입해 진공상태에서 판유리 사이의 공기를 완전히 제거하여 고온 및 고압으로 밀착시켜 생산된다. 또 판유리 사이에 4면을 양면테이프로 밀봉 처리하고, 그 중 한쪽 면 사이에 레진을 주입한 후 자외선램프 등으로 경화시켜 생산하는 레진 접합유리도 있다. 필름과 레진 접합유리는 파손 시에 쉽게 관통 및 비산이 되지 않는 안전유리로 불린다.
접합유리는 비산방지 테스트로 45kg의 추가 75cm 높이에서 낙하하는 충격량에 관통되지 않아야 한다. 종류는 모양 및 낙구 충격 박리 특성과 쇼트백 충격 특성에 따라 구분한다. 모양에 따라 평면 접합유리와 곡면 접합유리가 있다.
접합유리는 건축 및 인테리어, 자동차를 비롯해 특수 보호시설 및 산업용으로 적용 범위도 넓다. 초고층 건물과 핸드레일, DPG시스템, 샤워부스용 유리, 누드엘리베이터, 아파트 발코니 난간 대체, 도로 방음벽, 학교, 노약자 및 영유아 보호시설, 병원 등 안전을 요구하는 곳에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 또 다중 접합에 의한 방탄 및 방폭유리, BIPV 태양광유리, 발열유리, LED를 삽입한 유리, 전자파 차단유리, 차열 방화유리, 전자칠판유리 등 특수 기능성을 부여한 유리에도 활용된다. 안전 및 쉽게 관통되지 않는 성능으로 아파트 저층부나 단독주택, 상가, 금융관련 시설 등에 설치할 경우 별도의 방범창 설치 없이도 이에 준하는 방범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소음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 공항과 철로 주변을 비롯해 도로에 인접한 주거 및 상업시설 등에도 사용한다. 그밖에 99% 자외선 차단 효과로 내부 마감재나 가구, 커튼, 상점 진열 상품이 햇볕에 의한 탈색 및 황변 현상을 막을 수 있고, 분할 창에 접합복층유리를 적용해 단열효과와 아파트 발코니 난간 대체로 우수한 조망 권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