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호 11/10] 판유리 적재 랙 이송과 로딩 및 재단, 복층, 강화 공정상의 자동화에 관심 증가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확대, 스마트 공장 정부지원 사업도 기대감 높아

최근 판유리 제2차 가공공정상의 자동화에 대해 관련업계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현재 다수 업체가 판유리 적재 랙과 자동 이송 장비를 설치했고, 더 나아가 자동 재단기로 투입해 XY축 브레이킹 아웃과 분류 및 셔틀시스템을 통해 복층유리 완제품 생산까지 연속 자동화를 구축한 회사도 등장했다. 먼저 판유리 적재 랙을 자동 이송시키는 설비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원판유리 적재 랙은 회사 규모와 공간에 따라 수량을 맞출 수 있고, 각 랙에 원하는 규격 및 다품종의 판유리를 미리 적재하여 재단에 필요한 판유리만을 자동 이송시킬 수 있다.
작업 지시 프로그램을 통해 신호에 따라 설치된 다수의 고정 랙 중에 가공이 필요한 판유리가 적재된 랙만을 구동하여 이송 및 로딩기와 자동 재단기로 연결시켜 수작업 없이 원스톱으로 순차적인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판유리 자동 재단 가공 시에 다른 한쪽에선 다음 재단 가공이 필요한 랙을 이송, 대기시켜 기계적인 실시간 연속 작업을 할 수 있다. 인건비 절감과 신속하고, 안전한 작업성을 이루는 것이 장점이다. 수작업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기존 대비 생산 효율 증가와 소프트 로이유리 가공에도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랙에 적재된 원판유리 재고 정보와 현재 작업현황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적재 랙 자동 이송 시스템은 유럽의 Lisec, Turomas, Intermac, Bystronic, Bottero, 중국 Humam, Landglass, Northglass, Chaoyang, Yinrui, 국내에 내일엔지니어링 등 다수업체가 공급하고 있다. 프로그램과의 연계성도 중요한데 유럽의 AW와 Optima, 국내에 하이컴텍 등이 있다. 여기에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에 대한 정부 지원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스마트 공장은 설계, 개발, 제조, 유통, 물류 등 생산 전체 과정에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적용하여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s)을 이용하여 실제와 똑같이 제품 설계 및 개발을 모의 실험하여 자산을 최적화하고, 공장 내 설비와 기기 간에 사물 인터넷(IoT)을 설치하여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게 하여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돌발 사고를 최소화한다. 그리고 제품 위치, 재고량 등을 자동 감지하여 인적, 물적 자원 절감 등 공장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스마트 공장은 응용 시스템 뿐 아니라, 현장 자동화와 제어 자동화 영역까지 공장 운영의 모든 부분을 포함한다. 지난 2019년부터는 MES 연결 조건으로 자동화 설비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되었다.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대상 솔루션은 MES, PLM, ERP, SCM의 범주에 속하는 소프트웨어 도입 및 설비를 포함한 하드웨어 일체를 말한다.
스마트 공장 도입으로 달라지는 것은 먼저 생산관리시스템을 들 수 있다. 생산 실적 집계를 수작업에 의존하면 전반적으로 업무효율이 저하되고, 실시간 실적과 생산 이력 관리가 미흡한 반면, 전산 표준화를 통해 생산 현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할 수 있어 업무효율 상승 및 효율적인 업무 지시와 생산 계획 관리가 용이하다. 또 PC 및 모바일 프로그램을 통해 자리에서 생산 현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제품 불량과 고장 등의 문제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제조 통합시스템이다. 수기 문서 작성 없이 생산 정보의 실시간 수집, 분석, 공유가 가능해 업무 처리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정별 제조 이력 연계 관리로 물량 및 품질관리 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 그밖에 제조 라인별로 바코드 시스템을 적용하여 이력을 관리함으로써 자재 및 재고관리, LOT추적 관리도 용이하다.
스마트 공장 구축은 기업의 운영환경을 분석하여 목표 수준을 설정하고 기업에 맞는 단계적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정부에서는 스마트 공장 구축에 대한 지원 사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자부담 50%를 조건으로 신규는 1억원, 2차로 고도화 구축은 1억 5천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대출 지원이 아닌, 1차와 2차에 걸쳐 최대 2억 5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판유리 2차 가공업체는 적재 랙 이송 및 로딩, 재단, 면취, 워터젯, CNC, 복층설비 등에 대해 소프트웨어를 연계한 구축비용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유리 관련 업계의 스마트 공장 공급 기업 및 대행은 아이지스와 와이티티, 하이컴텍을 비롯해 다수 업체가 신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