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4호 10/10] 시스템창호와 관련된 주택하자 이슈들
창호와 관련된 하자와 주요 이슈들, 공부하고 연구하자
창호는 건축물의 많은 부분과 연관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아이템이다. 건축물의 구조체, 내외단열시공, 기밀, 단열, 결로, 풍압, 내진, 방수, 방습 등이 모두 실타래처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창호제작 및 시공업체는 전체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있어야만 한다. 창호는 제품 50% 시공50% 라는 말이 있다. 이 모든 것의 근본은 수분관리다.
주택은 물과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초공사부터 완공까지 수분의 침투를 막는 철저한 시공이 중요하다.
풍압이다.
주택이 강풍으로 인한 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설계에서부터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맞통풍 즉, 바람의 길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작은 틈이라도 있으면 바람은 집 안으로 들어와 내부를 밖으로 불어내는 작용을 하게 된다. 집이 풍선처럼 부푸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화스너로 버티고 있는 외단열 미장마감재를 구조체로부터 이격시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택의 기밀이 깨지고 창호를 통한 누수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번에 발생한 누수 현상이 이 현상과 무관치 않다. 창문과 창문틀 사이를 통해 빗물이 침투하고 창틀과 벽체사이의 기밀이 깨지면서 누수 현상이 일어났다.
창문은 풍압을 고려한 프로파일의 선택과 조립방법, 스트라이커와 캠 등 원부자재의 충분한 사용이다.
독일은 보완등급 기준을 정하고 창호 규격에 맞는 스트라이커와 캠의 개수를 정하고 있다. 스트라이커와 캠의 개수가 부족하여 정해진 위치에서 고정을 시키지 않으면 유리면으로 전달되는 일정 풍압을 넘어서면 창문이 프로파일로부터 이격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그 사이 틈으로 물이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시스템창호 철물을 공급하는 관계자는 “이 규정을 충분히 고려하여 적용하는 기업은 국내에서 단 한 곳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두 번째 기밀테이프의 사용이다.
시스템창호에서 기밀테이프의 사용은 기밀시공을 위함이다. 단열과 기밀시공을 위해 반드시 정해진 시방에 따라야 한다. 기밀테이프는 반드시 실내와 실외 두 면에 부착을 해야 한다. 실내는 방수와 방습이 되는 테이프이고, 실외는 방수는 되지만 방습은 안 되는 테이프다.
일반 이중창은 폼 사춤 후 실리콘으로 마감을 하지만 실리콘 마감은 내구성이 짧다. 시간이 지나면 탈락하거나 찢어지기도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내와 실외에 이중으로 기능이 다른기밀테이프 시공은 필수다.
세 번째 정밀시공이다.
일반적으로 창호 설치를 위한 전문 교육기관이 없고 창호 관련업체에서도 시공에 대한 매뉴얼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시 말해 현장 시공자의 실력과 마인드에 의해 시공 품질이 좌우된다는 것이다. PVC프로파일은 그 특성상 수축과 팽창을 한다. 이 특성을 고려한 악세사리와 고임목, 나사 체결 방법 등 시공방법이 규정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개구부와 프로파일 사이를 충진하는 폼의 기밀성을 높이기 위한 중복 조치, 플래슁의 사용 등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내진, 기밀, 방수 및 방습, 보완 등은 창호 및 창호 시공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 요소이다. 창호관련 업체는 이러한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한 창호의 제작 및 시공 매뉴얼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매뉴얼에 의한 제작 및 시공, 유지관리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