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호 5/10] 범죄예방건축기준에 적합한 방범망 설계사가 설계도에 본격 스펙인

지난해 7월 31일부로 시행된 ‘범죄예방 건축기준’으로 오피스텔 및 공동주택 등에 범죄예방 건축기준이 강화되면서 건축설계사가 설계도에 관련법을 스펙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 법 기준에 적합한 창호제품을 설치하여야 하며 사용 승인시 시험성적서를 첨부해야 한다.
따라서 침입방어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범망의 수요확대가 예상되면서 관련 기업에서는 고정식, 미닫이, 여닫이, IOT 접목형의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 및 보완하여 신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환경설계로 인한 범죄예방 건축설계기법을 통해 건축시 설계단계서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건축물을 조성하는 법적장치가 마련돼 건축현장 및 설계사의 스펙 영업에 한층 활성화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방범망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업은 고구려시스템, 러브하우징, 제일캐노피, 하이산업, 대현상공, 윈가드, 창문에안전 등이다. 이들 기업은 방범망을 통해 외부인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설계와 망이탈 방지설계, 창호형태와 종류별로 적용성을 높이는 설계, 그리고 IOT기능과 미세먼지 방지기능까지 방지하는 설계 등으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방범망+방진망의 이종소재나 기능 결합형 방범망 제품 등장
특히 최근 들어 이종소재와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 고구려시스템, 러브하우징, 하이산업, 제일캐노피, 유진창호유리산업, 유일라이트메탈 등의 전문기업을 통해 연이어 개발되고 있다.
안전난간대와 방범역할을 하는 방범망과 벌레를 막아주는 방충망, 미세먼지 차단기능을 하는 방진망을 하나의 제품으로 구현하여 세 가지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미세먼지의 실내유입을 방지하는 동시에 방범과 안전,방충의 기능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성장성을 나타낸다.
이 결합형 제품의 방범망은 사람이 밀어내는 최대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견고하고 안정된 상태로 창틀에 고정하므로 방충망 틀을 해체하기 전까지는 분리나 변형이 불가능한 반면, 비밀번호 잠금장치나 3중 자동잠금장치 등을 통해 필요시 열어놓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땐 방범과 추락사고방지의 기능을 한다. 여기에 삼성에스윈, ADT캡스 등과 협력하여 IOT에 기반한 스마트 방범기능을 충족시킨다.
또 방진망의 경우, FITI시험연구원 등 관련기관의 시험기준을 충족시키는 미세먼지 분집포진율과 공기투과도, 빗물 차단률, 자외선 차단률 등의 성능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그리고 방범망에 주름방진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도 개발돼 건축현장의 완성창호에 적용되고 있다.

창호 고정형에 이어 탈부착형, 슬라이드형 방범망 제품개발 경쟁
얼마 전까지 방범망은 창호틀에 고정하는 고정형 제품이 대세였다. 하지만 건설사 및 설계사, 수요고객의 니즈로 창문 내외부에서 뗏다 붙여다 할 수 있는 탈부착형과 창틀에서 롤링(Rolling)되는 슬라이드형 제품이 개발되어 우수한 시장성을 나타내며 변화하는 법규와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탈부착형 방범망의 경우, 얼마전 오피스텔 건축현장의 Tilt & Turn 시스템창호에 적용돼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T/T시스템창호가 설치된 실내에서 방충망 고정틀 설치작업이 가능해 고층에서도 시공가능한 시공편의성을 선보였다. 이에따라 AS발생시 교체 시공성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탈부착형 방범망 및 방충망은 기존 롤방충망의 AS가 불편한 기존 외부롤방충망의 한계점을 해결하면서 시스템창호공급기업과 시공사(자) 및 건설사, 소비자의 구매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탈부착형 방범망은 기존 창틀 레일이나 창틀 바깥쪽에 별도의 바(Bar)를 대고 피스 또는 클램프결합으로 끼우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탈착형의 제품특징을 살려 적용되는 망을 소비자(건축주, 재실자)의 취향대로 바꿀 수 있어서 스텐망, 방진망, 화이버글라스망 등을 다채롭게 채용할 수 있다. 대체로 고층건물에서 추락위험으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견고한 재질의 스테인리스 방범망이 주로 적용된다.
그리고 슬라이드형 방진망 제품 또한 탈부착이 가능한 장점으로 슬라이드형 창문에 적용성이 높다. 한 방범망 개발업체에서는 미세먼지 방진망을 방범망 프레임 결합구조와 결합시킨 안전망을 개발해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