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제155호] 판유리 가공 및 시공 하자가 발목을 잡는다! 원인파악, 대책마련 시급
전문가 양성과 용도에 맞는 제품 사용으로 하자 예방해야…
판유리 가공 제품이 다양화 되고, 시공 방법이 까다로워지면서 여러 가지 하자로 인한 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한순간의 판유리 가공 및 시공 하자는 회사의 존폐를 가를 수도 있다. 판유리 가공 방법이 다양화 되고, 고기능성을 요구하는 현 시점에서 가공 상 발생 할 수 있는 부적합 원인에 대한 파악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판유리 2차 가공에서 강화유리 제품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강화유리 하자는 자파(자연파손), 열 깨짐, 영상 일그러짐, 현휘현상, 무지개빛 발생, 로이유리 강화 가공 이후 코팅 막 이색 및 변색 등이 있다.
자파는 플로트 판유리 제조 시 혼입된 금속산화물인 Nis(황화니켈)가 강화 가공 시 급냉과정에서 상변화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시공 후 온도변화 및 시간이 경과되며 서서히 팽창되어 자연파손이 유발된다. 강화유리 자파 시 파손지점을 중심으로 나비모양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자파 발생확률은 4~12ton 강화 시 1~2매(6mm 강화유리 1㎡ 기준 적용 시 300~800매 중 1~2매)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유리 자파에 의한 예방은 힛속(Heat Soak)테스트를 통해 자연파손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힛속도 100% 예방은 못해 파손 시 비산방지 안전을 요구하는 곳에는 필름부착 및 접합유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두 번째로 열 깨짐 파손이 있다. 판유리 절단면 손상, 판유리에 종이를 부착하거나 페인트를 칠할 경우 주로 나타나며 두꺼운 열선흡수 판유리 일수록 열 흡수율이 높아 열 깨짐 가능성이 높다. 강화 가공 전에 정확한 판유리 재단을 시작으로 오토씰링기 해드캡 사용을 권장하며 판유리가 고온 또는 저온으로 되어 온도차를 유발하므로 송풍구를 판유리 면으로 향하지 않도록 조치해야한다.
복층유리 하자는 외관불량, 내부습기, 부틸 흘러내림, 기름띠, 흡습제 유출, 이물질 혼입, 공기층 두께 불량, 결로 발생 등으로 나뉜다.
외관불량은 Strain pattern, 간지자국, 원판 스크래치, 컵 자국, 기포, 코팅유리 손상, 에지 스트립 불량, 복층유리 이색 등이 있다.
내부습기로 부틸 단선 비 압착, 2차 실란트 도포깊이 및 흡습제 주입량 미달 등으로 하자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가공 상에서 유기 가소제 성분을 함유한 2차 실란트 적용 시 부틸 흘러내림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부틸 단선 및 비 압착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며, 코너부 마감작업과 판프레스 압착 실린더의 주기적인 관리도 중요하다. 2차 실란트는 복층유리 전용 실란트를 사용하고, 외부 시공 실란트는 유기가소제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용도에 맞는 실란트를 사용해야한다.
접합유리는 기포발생, 박리현상 등으로 저 품질 PVB 필름 사용과 필름 보관 부주의, 강화유리 접합의 경우 강화, 배강도유리 원판의 만곡(전체, 부분)에 의한 비 접합, 판유리, 종류 및 두께에 따른 접합 및 오토클레이브 세팅 값 불안정 등이 있다. 무엇보다 검증된 필름 사용이 선행되어야 한다. PVB 필름을 부착하는 클린룸은 항온, 항습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클린룸 내부의 권장 온도는 18~22도, 습도는 18~28%다.
판유리 시공 상 하자는 현장에 적합한 실리콘 실란트 미사용이 대표적으로 전문 기술자 양성도 시급하다.
본지 조사결과 최근 국내 주요 하자는 강화유리 열 깨짐과 소프트 로이유리 코팅 막 변색 및 이색을 비롯해 복층유리 부틸단선과 내부습기 발생. 부틸 또는 실리콘 실란트 흘러내림, 접합유리 박리로 인한 판유리 이탈, 지정 판유리 미사용 등이다.
또한, 시공 상에서 지정 실란트가 아닌, 제품 사용과 모회사에서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프라이머를 적용, 도포하여 판유리가 박리, 이탈되는 사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