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1호 3/25] 패시브 주택을 선도하는 단열 현관문 시장

전원주택, 단독주택 붐 타고 단열 현관문 수요 증가세

창호전문건설업체,대리점, 하우징업체까지 / 다양하게 형성된 현관문 제조기업의 마케팅 포인트
현관문 제조기업체의 마케팅 포인트는 방화문 제조기업체의 그것과 조금 다르다. 아파트가 아닌 일반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 기획형 단지주택을 주로 공략한다는 점에서다. 주로 외기에 설치되는 출입대문과 같은 개념으로 인식되어 방화문에 비해 단열법규의 영향을 덜 받았지만 현관문 설치가 내실화되고 단열건축법규가 소규모 건축 및 주택까지 확대되면서 단열현관문의 개발이 증가됐다. 이로인해 법규의 영향을 받는 빌라나 소규모 주택단지 현관문으로 적용폭이 확대됐으며, 현관문을 찾는 소비자의 구매패턴이나 인식도 단열현관문을 찾는 쪽으로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건설사와 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업체와 일반소비자 등으로부터 단열현관문의 납품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를 통해 대규모 전원주택지나 단독주택지를 비롯한 다세대 원룸 등에 시공된다.
현재 단열현관문 제조기업들은 대부분 주문제작으로 단열현관문을 제조하여 납품한다. 주문제작의 특성상 디자인별로 수십여가지의 모델을 구비해 두고, 소비자의 선택사양이 주로 미관상 디자인에서 결정되면 단열도어의 기본 구성품을 적용하여 단열현관문을 제작한다. 바로바로 제작이 가능하도록 원판, 부속품, 도장 등의 모든 구성품을 준비하여 제 납기를 맞추고 있다. 주문시 익일 출고(아무리 늦어도 3일내)라는 생산시스템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천하고 있으며, 제품 품질 못지않게 생산성과 신속성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

현장 기후조건을 고려한 기능성 단열현관문 공급
업계관계자는 “주택의 꽃이란 별명을 지닌 현관문 시장에도 단열을 위시한 제품의 질적변화가 일어난지 오래됐다”며 “이제 현관문에서 단열이란 두글자는 제품기능을 결정짓는 필수요소가 되었고,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시 단열 현관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고 밝혔다.
국내 단열현관문 제조기업수는 업계 추산 약 500여개사에 이른다. 주로 창호전문(건설)업체를 중심으로 대리점체계나 본사공급체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건축법규가 강화되면서 주택건축시장을 이끌고 있는 하우징업체로 영업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고급주택단지의 경우, 하우징업체가 주택조성사업초기부터 해당 기후조건을 고려한 기능성 단열현관문과 창호를 공급하도록 발주하고 있다. 이에따라 에너지절감 등 주택성능이 우수한 패시브형 고급주택을 건축한다.
현관문 제조기업에서는 기획형 택지개발지나 단지형 전원주택지를 조성하는 하우징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하는 한편, 하우징업체가 각 현장에 적합한 현관문이나 창호의 시험성적서를 그 때 그 때 구비해야하는데 따른 어려움이나 번거러움을 해결해 줌으로써 돈독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단열현관문의 메인 수요처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주택사업자는 현재 총 7,600여개사로 분석된다. 서울시에 가장 많은 1,663개사가 분포하며, 이어 부산 698개사, 광주 597개사, 경남 453개사, 제주 439개사, 인천 351개사, 경북 305개사, 전남 299개사, 전북 254개사, 대구 237개사, 충남232개사, 대전 175개사, 울산 174개사, 충북 157개사, 강원 102개사, 세종 45개사 등의 순이다.

단열현관문 생산기업들의 고등급 선점 열기, 뜨겁게 전개돼
한편, 올해도 단열현관문 생산기업들의 고등급 선점 열기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단열현관문 업체 삼성명품도어(대표 민소희)는 열관류율 0.527W/㎡K로 최고등급을 갱신한데 이어 기밀성능도 0.44㎥/h㎡로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이 단열현관문은 따로 받은 결로방지시험에서 문짝 0.14와 문틀 0.20을 획득, 중부1지역의 결로방지시험기준을 통과했다.
이 결로방지설계기준은 지난 2018년 9월 1일, 건축물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 개정될 때부터 기존 3개 권역에서 4개권역으로 확대되면서 시험성적서를 획득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문짝과 문틀의 총 9부위(문틀 4부위, 문짝 5부위)가 모두 통과돼야만 하는데, 중요한 것은 단열성능과 기밀성능이 1등급을 받았어도 별도의 결로방지시험에서 기준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삼성명품도어는 단열, 기밀과는 별개의 문제인 결로방지시험에서도 여러번의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보완해 습도와 내외부 온도 등 1지역일수록 온도차이가 많이 나는 시험기준을 완벽히 통과했다.
그리고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삼성하우징(대표 노선호)의 경우는 0.785W/㎡K의 열관류율 1등급의 단열현관문을 출시했다. 문짝두께 80mm의 4면 이중차단으로 기밀성도 1등급을 획득했다. 단열, 기밀, 내구성, 결로방지성능을 만족시켜 단열1등급과 우수한 기밀성능의 현관문을 찾는 수요고객의 기대에 크게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열현관문의 구성은 각 개발업체마다 다르다. 삼성명품도어의 경우, 유럽식 단열방식인 크루즈셀이라는 이중구조의 폴리아미드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했다. 힌지와 도어클로저는 모두 독일의 고품질 제품을 사용해 150kg의 고하중에도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지문인식 등의 전자도어록은 기술이 우수한 국내제품을 채용했다.
삼성하우징의 경우는 폴리아미드 방식의 넓은 단열층으로 1등급의 열관류율을 확보했다. 독일기술의 3단 조절 매립형 도어체크 및 3D 조절힌지 그리고 고급형 도어락으로 우수한 내구성,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 단열현관문은 문짝과 문틀을 구성하는 프레임을 실내측과 실외측을 기준으로 3개의 유닛으로 나누어 구성하고, 중간 유닛에는 열전도율을 낮출 수 있는 단열재를 설치함으로써 문짝 및 문틀의 테두리 부분에서의 단열효과를 증대시켰다. 또 방풍기능을 하는 가스켓이 실내측 문틀과 실외측 문짝에 이중으로 설치됐으며, 설치 분리가 용이하게 설계됐다.
한편, 투바이포(대표 박세련)는 유럽의 최고사양인 패시브 현관문을 국내시장에 런칭하는 한편, 국내 실정에 맞는 제품구성과 열관류율 성능을 확보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품라인 중에서도 프리미엄 도어는 흔히 볼 수 없었던 디자인에 에너지 고효율 성적서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전원주택 현관문으로서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가 좋다. 명품 원목도어의 경우, 중후한 느낌의 고급스러움과 문의 높이가 2,300mm로 황금비율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북미산 오크 원목의 아름다운 나뭇결을 잘 살려서 방부처리 및 7회에 걸쳐 도장한 제품으로 디자인이 매우 아름답다. 그리고 에이보 패시브 현관도어 라인은 투바이포의 지금까지의 모든 노하우가 담긴 최고급 사양의 제품으로 열관류율, 기밀성 등 성능이 매우 좋아 패시브 하우스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단열문을 보급형으로 개발 출시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제품품질은 높으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더욱 손쉽게 제작하여 납기를 단축시킨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