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제 152호] 창호분야 사물인터넷(IoT) ‘출발점’
스마트 방범창이나 스마트 윈도우에 소비자의 눈과 귀가 ‘쫑긋’
요즘 가전제품,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원격검침,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 이하 IoT) 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
창호분야에서도 스마트 방범창이나 스마트 윈도우를 위시한 IoT 응용 제품이 차츰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기술 개발을 위해 창호 하드웨어 업체가 중점 사업품목으로 내세워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 향후 어떤 모습으로 제품개발이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oT 창호기술은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여 단순 창문의 개폐여부에서부터 실내 환경에 맞는 환기조절, 효과적인 단열기능 및 방범을 수행하는 기술이 그 핵심이다.
기존에 리모콘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창호의 개폐나 환기, 방범 등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은 이미 개발 됐지만 사물인터넷 기술은 이러한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물인터넷이라는 말 그대로, 사물끼리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아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및 전자적인 하드웨어가 사람의 조작없이 서로 알아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누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작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능이 창호와 연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LG하우시스가 개발한 ‘스마트 윈도우’와 성광유니텍이 개발한 ‘윈가드’가 대표적인 창호 IoT 기술이다.
스마트폰 앱(APP)으로 창문의 개폐, 방범알람, 환기, 채광조절 까지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기술로, 스마트폰 앱만 있으면 실내 어디에서도 창을 열고 닫을 수 있다. 또 외출 중에도 현재 개폐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이 강제로 열릴 경우 즉시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방범 알람기능까지 갖고 있다.
창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리 색상도 투명과 불투명 모드로 전환할 수 있어서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하지 않아도 사생활 보호 및 채광조절을 할 수 있다. 창문에 내장된 자동환기시스템은 실내 공기 오염 농도를 스스로 감지하여 환기구를 개폐하여 실내 공기질 관리를 효과적으로 실행한다.
수동으로 잠기는 창문 잠금장치의 경우, 손잡이 기능과 함께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을 탑재해 내실자가 실수로 창문을 잠그지 않아도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할 수 있다. 현대적 감각에 맞는 미려한 디자인과 강한 내구성을 가진 크리센트는 기존 제품과 달리 이중잠금장치기능을 더해 방범을 더욱 확실하게 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ICT 트렌드를 읽고 이 기술을 창호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해 온 에이스이노텍(주)에서는 IoT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국내 연구기관 및 관련단체와 손잡고 새로운 제품개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ICT의 트렌드인 컴퓨팅을 통한 자동화, 인터넷을 통한 제어기술이 향후 창호기술 중 마지막 남은 기술개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IoT와 연동된 하드웨어 기술개발에 온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이 발전하게 되면 삶의 질도 매우 높아지고 편리해 질 것”이라며 “이는 점차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도 부합한 것으로, 향후 창호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창호기업들에게 중요한 경쟁력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oT가 차세대 ICT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면서, 실제 다양한 영역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 가장 먼저 이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는 통신산업은 물론 향후에는 창호 등의 건자재에도 이 기술을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갈수록 기업의 대고객에 대한 서비스 혁신에 신경을 쓰는 마당에 사물인터넷 기술은 소비자에게 확고한 이미지 메이킹을 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상품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