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호 7/25] 조달청 단가계약 품목 <캐노피> 폴리카보네이트 차양의 조달시장 357억원
적용 확산되는 PC 캐노피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차양(캐노피)이 관급공사와 일반민간시장에서 인기다. 우수한 가공성과 내후성, 간단한 시공설치의 적용성 등이 우수해 학교나 정부기관 및 관공서를 비롯해 아파트, 빌라 등 일반 민간현장에 이르기까지 점차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시트가 건축용도별 적용 특성이 우수하고 윈도우, 연결통로, 출입문, 테라스, 자전거 주차대, 음수대 등 어느 부위에 설치해도 어색하지 않는 실용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시트 공급업체 기준 연간 1,400억원의 시장규모
폴리카보네이트는 시트(Sheet) 생산 대표 공급업체인 (주)동신폴리캠, (주)에스폴리텍, 바이엘세원(주)의 매출액 기준 연간 약 1,400억원의 시장규모를 기록한다. 대부분 건축용으로 사용되며 국내 수요가 확대되면서 단층판과 복층판 등 적용용도별 기능성을 강조한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선점을 가속화 하고 있다. 생산업체의 기술개발로 그 특성도 투과율, 채광, 내변성, 내충격성이 더욱 우수한 제품으로 진화되고 있다. 기능성을 강조한 복층시트의 경우 하니컴(Honycomb) 공법의 유사벌집구조로 제조해 가벼우면서 고강도 여름철 빛 반사로 인한 열차단 기능이 탁월한 특성이 있다. 또 무수히 많은 건축용 자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술개발로 충격성과 유연성을 더욱 높여 각종 지붕, 벽체 채광판, 주차장 캐노피, 윈도우 커버링 등의 사용용도에 적합하게 개발되었다.
조달물품 3자단가계약, 총 55개사가 585개 제품으로 경쟁
폴리카보네이트 차양은 조달물품 제3자단가계약으로 관공서 공급이 이뤄진다. 조달청 나라장터 쇼핑몰을 살펴보면, 폴리카보네이트 차양으로 조달청 3자단가계약을 체결한 업체수는 총 55개사다이며, 등록된 제품수만 585개에 이른다.
2015년 기준 관공서에 공급된 차양물품의 총 금액은 357억2,265만원으로 2014년 338억3,007만원 대비 5.59% 상승한 수치다. 지난 7년간 조달청 공급물량의 최고정점은 2012년의 369억원으로, 2015년 물량이 2012년 수준엔 크게 못 미쳤지만 2014년의 하락세를 극복하고 다시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과거 차양의 관공서 물품 공급 규모는 지난 2010년 308억4,712만원에서 2011년 290억1,593만원으로 줄어들다가 2012년 다시 369억3,348만원으로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이어 2013년 362억1,493만원으로 감소했던 수치가 2014년까지 이어지다가 2015년 다시 반등세를 타고 물량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차양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판로지원제도를 근거로 대기업 및 유통업체를 배제하고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자간 제한경쟁을 통해서만 조달할 수 있는 품목으로 지정했다. 즉, 차양은 중소업체가 관급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품목지정이 돼 있어 향후 활발한 업체간 진출 움직임과 경쟁이 기대되고 있다.
소비자나 발주처의 필요에 따라 수요 발생되는 시장
특유의 색상과 디자인으로 실내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실용적인 폴리카보네이트 차양은 가볍고 설치, 시공이 편리한 특성으로 건축분야에 매우 다양하게 사용된다. 주문사이즈에 따라 어떠한 모양, 어떠한 사이즈라도 절단, 가공, 포장하여 배송될 수 있으므로 폴리카보네이트 차양을 전문적으로 가공 조립하여 판매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제작 및 조립방법에 따라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도 다수이고, 관련 특허분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정도다.
적용용도가 신축이든 개축이나 리모델링 및 개보수든 관계없이 소비자나 발주처의 필요에 의해 수요가 발생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건설경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다만 전산업분야가 그렇듯이 계절상 지금 이 시기가 가장 호황기지만 불경기의 영향으로 업체별 규모에 따른 경기부침현상이 있는 게 사실이다.
업계에 따르면, PC 차양은 제품자체의 우수성으로 시장성장성이 무궁무진하고 진입장벽도 그다지 높지 않아 많은 업체들이 생산 참여하고 있는 시장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품 원자재 가격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단가산정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폴리카보네이트 차양을 생산하는 업체가 워낙 많고 생산업체별 제품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캐노피 완성 제품가격과 유통정책이 정형화되지 않고 혼란스러운 점이 우리업계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지금 같은 불경기엔 시공업자 및 소비자가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업체가 있으면 그 쪽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경영상 어려운 점이 적지 않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시장상황 속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차양업계가 스스로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품질개선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커지고 시장규모도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제품생산 및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www.window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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